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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국산화' K-2 실전배치…세계 2번째 양산

<앵커>

전차 엔진과 변속기까지 우리 기술로 만들어서 완전한 국산화를 달성한 K-2 전차가 내후년부터 실전 배치됩니다. 독일에 이어서 세계 두 번째로 양산하는 겁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차의 핵심 부품은 엔진과 변속기의 복합체인 이른바 파워팩입니다.

국산 1천500 마력 파워팩은 가속 성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지금껏 국산 신형 전차 K-2에 장착되지 못했습니다.

가속 성능은 3킬로미터 전방에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피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측정합니다.

즉 전차가 미사일을 피하려면 최대한 빨리, 시속 32킬로미터를 내야 하는데 기존의 통과기준은 8초였습니다.

하지만 국산 파워팩이 장착된 K-2는 8.7초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기준을 9초로 완화하면서 통과했습니다.

[엄동환/방사청 전차사업팀장 : 북한이 가지고 있는 대전차 유도탄의 성능, 특성과 아군 전차 K2 전차가 가지고 있는 방호체계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기준을 변경했습니다.)]

국방부는 1천 500마력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의 대량 생산을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K-2에 독일제 파워팩을 장착하고 있는데 내후년부터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해 새로 106대를 생산합니다.

1천500 마력 파워팩을 장착한 전차를 양산하는 나라는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입니다.

군은 완전 국산화로 인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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