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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에 38년 만의 눈폭풍…4명 사망

<앵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 38년 만의 기록적인 11월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서 지금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과 땅이 눈 폭풍 속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기온도 영하 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11월 기온입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버팔로 시에 내린 눈은 1.5m가 넘습니다.

2m가 넘는 눈이 내린 곳도 있습니다.

[주민 : 아침에 일어나보니 60cm가 넘는 눈이 쌓였어요.]

[주민 : 이렇게 많은 눈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미국 뉴욕,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눈을 치우다 숨졌고, 1명은 폭설에 갇힌 승용차를 밀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욕주를 관통하는 212km의 고속도로는 완전히 눈에 덮여, 차량에 갇힌 승객들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 승객/화상통화 : (버스 안에 몇 시간째 있나요?) 24시간째 있어요. 우리 버스 뒷모습입니다. 우리 뒤에는 승용차 120대가 꼼짝 못 하고 있어요.]

때 이른 이번 한파는 지난주 북극의 찬 공기가 록키 산맥을 타고 남하해 미국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주지사는 주 방위군에 제설 작업과 인명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폭설은 오는 금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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