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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한 지붕 세 가족'…융합이 숙제

<앵커>

재난대응을 책임질 국민 안전처와 공직개혁을 주도할 인사 혁신처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민 안전처는 따로 살던 세 가족이 1만 명 넘게 한 지붕 아래 모인 거여서 일단 집안 정리가 가장 시급한 일 같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로 공포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오늘(19일) 서울 청사에서 공동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국무총리 소속으로 발족한 두 기관은 공공부문 국가혁신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 안전처는 구 안전행정부 산하 안전관리본부에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까지 흡수하면서 정원만 1만 명이 넘습니다.

한 지붕 아래 세 가족이 모여 살게 된 셈입니다.

제각각 따로 움직이며 엇박자 내지 않으려면 조직 융합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게다가 박인용 장관 내정자와 이성호 차관은 모두 군 출신입니다.

재난 안전 관리 경험이 일천한 것은 별도로 하더라도 군대 조직과 사뭇 다른 또 다른 공조직을 통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 결과, 2급 이상 자리가 11개 늘어난 것을 비롯해 통합을 빌미로 고위직 자리만 늘린 것 아니냐는 따가운 여론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삼성 출신 인사전문가로 인사 혁신처 초대 수장을 맡은 이근면 처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공무원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근면/인사혁신처장 :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해서 국민의 성원을 받는 그런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그 변화의 시작이라고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처장은 오늘 취임식에서 "공무원 연금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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