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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정답 바뀌면 대학 바뀌는데…수험생만 골탕

<앵커>

수능 문제 오류 논란 때문에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수시 전형 논술시험이 모두 끝나는데, 출제 당국은 다음 주에야 정답을 발표하겠다고 해서 학생들 혼란이 더합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시험이 끝난 뒤 이미 12개 대학에서 수시 논술시험이 진행됐고, 이번 주말까지 9개 대학에서 추가로 논술 시험을 치릅니다.

수시 논술시험을 앞둔 일부 수험생들은 혼란스럽다고 말합니다.

[송은기/고3 수험생 :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등급 컷 때문에.]

[윤성오/고3 수험생 : 억울한 것도 있고,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서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죠.]

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문제가 복수 정답으로 인정될 경우 과목 등급 컷과 표준점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성호/입시전문가 : 평가원에서 24일 발표를 한다고 하면 그 전에 논술 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들은 수능 등급 컷을 맞췄는지 못 맞췄는지 확인이 불가능하죠. 피해를 볼 수밖에 없죠.]

복수정답이 인정돼 점수가 올라갈 경우 수시 논술시험을 포기하고 정시에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도 일부 있습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수시 논술시험이 끝난 24일에 정답을 확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이미 발표해 놓은 일정을 이것 때문에 더 앞당겨줘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에요.]  

평가원은 지난해 세계지리 문항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1년 가까이 소송을 벌여 일부 수험생이 되돌리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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