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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바비큐장 불법 건축물"…이번에도 '인재'

<앵커>

4명이 숨진 담양 펜션 화재는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였습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은 불법 건축물이었고, 당국의 점검도 부실했습니다. 경찰은 감독기관과 펜션의 실소유주를 상대로 안전관리가 제때 이뤄졌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담양 펜션 화재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불이 난 바비큐장이 건축물대장에 포함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본관 옆 건물 2층에 있는 방갈로를 비롯해 3개 동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용석/담양경찰서장 : 가건물의 위법성의 여부에 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펜션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조사하고, 감독 기관과 펜션 실소유주를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추정되는 바비큐장과 취사장을 중심으로 현장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정밀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감식에서 안전핀이 제거된 소화기를 추가로 수거해 국과수에 성능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16일) 오후 숨진 시신 4구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숨진 4명 모두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이들의 신원확인을 마치는 대로 가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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