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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씩 주자"…현실성 논란

<앵커>

이번에도 집 얘기입니다. 새정치 민주연합 지도부가 포함된 야당의원들이 신혼부부 5만 쌍에게 집을 한 채씩 마련해주겠다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논란 속에 여당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는 집 문제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송일용/내년 3월 결혼 : 결혼 날짜는 임박해오고 집은 구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돈을 좀 더 모은 다음에 전세를 구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다음에 결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내년에 신혼부부 3만 쌍에게 임대주택을 주고, 2만 쌍에게는 2%대의 싼 이자에 주택 자금을 빌려주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15조 원에서 3조 원을 활용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에 2천400억 원을 추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비롯해 야당 의원 80여 명이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홍종학/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100만 호를 향해서 가는 겁니다. 그런데 100만 호라고 이야기하니까 이게 현실성 있느냐고 자꾸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것은 목표고요. 그거를 향해서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가겠다고 하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재원 마련 방안이 추상적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게다가 저소득층이나 1인 가구를 제외한 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또 다른 무주택자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가 있고 또 다른 무상 시리즈가 아니냐는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홍종학 의원 측은 신혼부부가 5년 정도 집을 사용한 후 물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박해 현실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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