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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입국 거부' 항의…日 "독도 무관" 해명

<앵커>

지난 9일 가수 이승철 씨가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독도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입국을 거부한 이유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오늘(12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정부 청사로 불러들였습니다.

가수 이승철 씨가 독도를 방문한 직후 일본 입국이 거부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오늘 국회 예결특위 : 이승철 씨의 입국 거부와 관련해서 저희가 동경에 있는 우리 대사관을 통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했고요.]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뚜렷한 입국 거부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철 씨의 일본 입국 거부가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일본 정부는 일단 독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출입국관리법의 입국거부 사항에 해당됩니다. 독도에서 노래하고 발표한 것과는 관계없습니다.]

하지만, 이승철 씨는 지난 8월 14일 자신이 독도에서 연 음악회를 일본 정부가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씨는 독도에서 탈북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인 '그날에'를 발표하고, '홀로 아리랑' 합창을 지휘했습니다.

이승철 씨는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독도에서 발표한 노래 '그날에'를 무료로 배포하고, 음원 수익은 전액 기부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홍식, 영상편집 : 최은진) 

▶이승철, 日 입국 거부당해…'독도 공연' 보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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