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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인력·장비 속속 철수…결단 내렸지만 '불안'

<앵커>

세월호 수중 수색 종료 선언에 따라서 사고 해역과 팽목항 현장의 수색인원과 장비가 속속 철수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을 비롯한 정부의 후속 대책이 제대로 진행될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수색을 맡아온 바지선 2척과 잠수사들이 곧바로 사고 해역에서 철수했습니다.

선체 내부와 주변에 차단그물과 차단봉을 설치하는 유실방지 봉인 작업도 지난 주말 마지막 수색에서 이미 마무리했습니다.

해경 경비정도 사고 해역에 상주하지 않기로 하면서 바다 위의 수색인력과 장비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 출구를 막았죠. 유실방지 차단봉이나 차단그물로 다 막고, 함정도 경비 병행해서 수색하는 걸로 하고.]  

팽목항에서 희생자 수습과 장례지원을 위해 설치됐던 시설도 속속 철수되고 있습니다.

수색종료 발표 이후 팽목항 지원시설은 단계적으로 철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나머지 지원시설도 진도 체육관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던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다음 주 중반쯤 공식 해체됩니다.

해수부나 해경, 소방, 경찰 인력은 그때까지 최소로만 유지됩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체육관에 당분간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약속한 실무협의 기구 구성과 향후대책을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 : 후속대책이 나오기 전에는 못 빠지지, 수색구조를 종료한다고 했지 다 종료한다는 게 아니잖아요.]  

가족들은 인양계획 등 정부의 향후 대책 추진이 시간만 끌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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