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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시진핑 회담…"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앵커>

힘겨루기를 넘어서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지구촌 양강의 정상이 공식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완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은 어젯밤(11일) 오바마 대통령을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로 초청해 5시간 가까이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식 정상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고, 시진핑 주석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북한과 한반도라는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두 정상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 재확인은 최근 북미, 북중 관계의 변화 조짐과 맞물려 북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기후 변화와 반테러 문제 해결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날 선 대립을 드러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저는) 계속 홍콩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가졌음을 주장하고 그들의 자유로운 선거를 응원할 것입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홍콩 사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 문제인 만큼 외국이 어떤 형태로도 간섭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 양대 국가 정상들은 갈등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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