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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폐막…숨가빴던 중국-미국 패권 다툼

<앵커>

어제(11일) 막을 내린 APEC 정상회의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패권 경쟁의 무대였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다툼이 지난 6일 동안 숨 가쁘게 펼쳐졌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최국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21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상들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즉 FTAAP 구축을 위한 로드맵 채택에 합의하고 2016년까지 결과물을 내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APEC이 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비준한 것은 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한 역사적 한걸음입니다.]

지역 맹주를 꿈꾸는 중국으로선 자국이 주도하는 FTAAP 구축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입니다.

불편했던 일본과 2년 6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가 하면 우리나라와는 FTA를 타결하는 등 의미 있는 양자 외교도 펼쳤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패권 경쟁은 한층 더 첨예하게 드러났습니다.

투자보장협정 등 경제 협력이나 사이버 안보 협력 등에서 양국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중국을 배제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 결성을 주도해 온 미국은 APEC 기간 중에 TPP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 정상들과 따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아태지역 국가들 간의 협력의 장인 APEC은 끝났고 이제 관심은 오늘(12일) 중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보여 줄 힘겨루기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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