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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년 연속 통합 우승 위업…나바로 MVP

<앵커>

3할 타자가 즐비했던 삼성이 결국 타격 쇼를 보여주면서 한국시리즈를 끝냈습니다. 삼성의 독주체제는 언제까지 갈까요? 2014년도 삼성의 해였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타자들이 모처럼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3회 상대 실책을 틈타 만루 기회를 만든 뒤 5차전 승리의 주역 채태인과 최형우가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기선을 잡았습니다.

6회 주자 1-2루에서는 나바로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석 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리고 9회 마무리 임창용이 박병호를 잡아내며 11대 1 승리를 확정해,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마운드에 둥글게 모여 환호했습니다.

샴페인에 흠뻑 젖어 서로 얼싸안고 축제의 밤을 보냈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지난 세 번은, 잘 모르겠습니다. 네 번째 우승이 가장 기분 좋습니다. 좋은 코치들 만나고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제가 운이 좋은 것 같아요.]

6경기에서 홈런 4개, 10타점을 올린 삼성 외국인 타자 나바로가 한국시리즈 MVP로 뽑혔습니다.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기쁨에 팬들도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가을야구의 마지막 밤을 즐겼습니다.

삼성 선수단은 숙소에 모여 축배를 들며 승리의 여운을 만끽했습니다.

우승 배당금과 우승 보험 등 36억 원의 우승 보너스까지 두둑하게 챙기게 됐습니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켰던 넥센 선수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첫 한국시리즈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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