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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 퇴짜

<앵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자고 만든 혁신안이 의원총회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렇게 되니 첫 단추도 못 꿰는데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는 내년 세비를 동결하고 국회가 파행, 공전할 경우 세비를 주지 않는 방안 등의 9개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불법 후원금 모금 통로로 변질된 출판기념회를 전면 금지하고, 체포동의안 투표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 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의 다양한 혁신안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거셌습니다.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국민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절박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액세서리 바꾸고, 화장 바꾸는 정도 아니냐….]

특히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안에 대해 의원들의 불만이 집중됐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국회의원이 회의에 참석 안 한다고 노는 거냐, 출판기념회는 문제가 있으면 거기에 손을 대면 되지 기념회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위헌이다.]

결국, 혁신안은 추인을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김문수/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 여야가 합의를 해서 입법을 하고, 우리 당이 먼저 발의해서 여야간 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첫 관문인 의원 총회조차 통과못한 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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