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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실은 우주선, 달 착륙해 기지 건설할 것"

<앵커>

3D 프린터가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유럽 우주기구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달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5년 전, 인류는 달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닐 암스트롱/아폴로 11호 우주인 :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하지만 물이 없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극심한 달의 혹독한 환경은 인류의 접근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우주기구가 달의 기지건설을 실현할 계획을 4분 분량의 그래픽 동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3D 프린터 로봇을 실은 우주선은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해 미리 준비해 간 돔 형태의 작은 구조물을 설치합니다.

3D 프린터 로봇은 달의 토양과 암석 등을 채취한 뒤 운석 등으로부터 기지를 보호할 수 있는 건설 자재를 출력해 구조물 전체를 덮습니다.

기존의 3D 프린터에 흙을 퍼올리는 구조물과 로봇 팔 등을 추가로 설치해 달 기지 건설 맞춤형으로 개발한 로봇입니다.

유럽우주기구는 네 명이 머물 수 있는 기지 건설에 석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계획이 과거 연구와 가장 다른 점은 건설 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한다는 겁니다.

지구에서 38만 킬로미터 떨어진 달에 재료를 가져가는 기존의 구상들은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졌습니다.

유럽우주기구는 새로운 달 기지 건설계획이 40년 뒤 실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유럽우주기구 (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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