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FTA를 체결한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옛 시인 두보의 시를 인용해 각별한 신뢰를 내비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정을 오래 나눌수록 더욱 친밀해진다는 말처럼 주석님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친밀감이 커지고 한중 관계 깊이도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한중 두 나라는 좋은 이웃이자 동반자"라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필수적인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주철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북한이 핵포기의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특히 이번에 성사된 중일 정상회담의 배경을 박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APEC 경제자문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경제 혁신과 규제개혁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내일(11일) 오전에 개막합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