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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병원장 "위 축소 수술 안 해…수술은 정상적"

<앵커>

고 신해철 씨의 장 유착 수술을 했던 S병원 강 모 원장이 9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10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강 원장은 장에 생긴 구멍은 자신과 상관이 없고, 위 축소 수술을 한 적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강 모 원장을 상대로 고 신해철 씨의 수술 과정과 사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신해철 씨의 사망 원인인 심낭과 소장 천공이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또 이 과정에서 강 원장의 의료 과실은 없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자정쯤 나온 강 원장은 자신에겐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모 원장 : (최종적으로 본인 과실은 없다고 판단하시는 건가요?) 네, 나중에 조사 결과를 지켜봐 주십시오.]

강 원장은 신 씨의 장 천공은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수술 때 생긴 것은 아니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 모 원장 : (위 축소 수술은 진행했습니까?) 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합니까?) 네, 확실히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유착돼 있던 위와 장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위벽이 약화됐고, 그래서 자신은 위벽 강화술을 했을 뿐 위 축소 수술은 안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위벽 강화술과 금식 부분에 대해 강 원장이 신해철 씨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신 씨의 사망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강 원장과 S병원 측에 의료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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