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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직접 만든' 공원…자투리땅의 '대변신'

<앵커>

도심 곳곳에 방치된 자투리땅들이 멋진 공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버려진 공간을 '시민공원'으로 재탄생 시킨 겁니다.

최효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로변 아래 자투리땅 한 켠에, 알록달록 고운 빛깔의 페인트로 벽화를 그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흘간 수십 명의 시민들이 땀 흘리며 작업한 끝에, 사진 배경이 되는 벽화에다 태양광을 활용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벤치까지 아늑한 공원이 완성됐습니다.

[한보선/서울 서대문구 : 핸드폰 충전하는 곳도 생기고, 벽화도 재밌게 그려져서 너무 괜찮은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휑하게 비어 있던 공터엔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는 식탁 형태의 쉼터가 마련됐고, 어린이집 바로 옆엔 아이들을 위한 조형물 놀이터도 생겼습니다.

[신민재/'시민공원' 제작자 : (그동안 방치되서) 이용을 못 했던 곳인데 우리의 공간에 우리가 편하게 와서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에 기대가 큽니다.]

바쁜 도심 풍경에 쉼표 같은 휴식처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122명의 시민들입니다.

서울시의 공모를 거쳐 아이디어가 선발된 시민들이 도심 12곳의 자투리땅을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공원 조성 비용은 기업이 후원하고 버려진 공간은 서울시가 제공해 민관이 조화되는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겁니다.

서울시는 이렇게 도심 곳곳에 방치된 공간을 시민들이 직접 공원으로 바꾸는 작업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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