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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음유시인' 머레이 페라이어 첫 내한

<앵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가 처음으로 자신이 이끄는 영국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피아노 연주자, 또 지휘자의 모습을 동시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건반 위의 음유 시인'  머레이 페라이어의 연주는 다양한 표현력으로 별명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머레이 페라이어는 25살이던 1972년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왔던 그는 1990년 악보에 엄지손가락을 베어 생긴 상처가 손가락 뼈 변형으로 이어지면서 연주를 할 수 없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영국의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를 지휘해 달라는 제의가 들어온 건 재활에 집중하던 무렵이었습니다.

[머레이 페라이어/피아니스트 :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연주를 하지 못하면 지휘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상황이 좋아졌을 때에야 제가 다시 연락했죠.] 

끈질긴 노력으로 10년 만에 재기한 그는 피아노 공연 뿐 아니라, 14년 째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현대음악, 영화 음악까지 선보이며 매년 순회 공연도 해오고 있습니다.

[머레이 페라이어/피아니스트 : 이 오케스트라는 규모가 작아서 단원 모두가 책임감이 있습니다. 모든 걸 스스로 챙기고, 작품에 집중하는 게 장점입니다.]

머레이 페라이어와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내한 공연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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