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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아베, 관계개선 원칙 합의…첫 정상회담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주 첫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중일 두 나라가 관계 개선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하면서, 동북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외무상도 이런 정황을 시사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회담과 관련해 중·일은 그런 자리를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습니 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류 변화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센카쿠 열도, 댜오위다오 섬과 관련해 '서로의 주장 차이를 인식하면서도 더 이상의 정세 악화를 막자'고 의견을 모아 상황 관리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 장애를 극복해 나가자는 데 일부 합의를 이뤘다'는 문구를 포함 시켜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한 협의가 있었음을 나타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긴장 고조에서 관계 개선으로 방향 전환에 나서면서 우리 동북아 외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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