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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일부 쟁점 묶어 '막판 빅딜' 시도

<앵커>

한국과 중국의 FTA 협상이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두 나라가 막판 빅딜을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는 농수산품 시장 개방이 부담스럽고 중국은 우리의 공산품에 민감한 모습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양국 통상 정책의 최고 수장들이 처음으로 FTA 협상 대표로 직접 나섰습니다.

13번의 공식 협상과 숱한 비공식 협상으로도 풀지 못한 쟁점들을 정무적 판단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오후청/중국 상무부 부장 : 이제까지 협상으로 이룩한 결과를 소중히 여기고 한국 측과 협력해 협상을 조속히 타결짓기 바랍니다.]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어려움이 많았던 상품 분야와 서비스·원산지· 비관세 장벽 등에 지혜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22개 협상 항목 가운데 16개 항목에서 타결이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상품 분야 등 6개 분야는 여전히 난제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는 대부분의 농수산품을 초민감 품목으로 지정해 개방 자체를 피하려는 반면 중국은 더 전향적인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산품 분야에서는 조기 개방을 요구하는 우리 측과 단계적 관세 철폐를 주장하는 중국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쟁점을 한 덩어리로 묶어 주고받는 이른바 '빅딜'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연내 합의를 약속한 만큼 이번 APEC 정상회담까지 계속 협상 타결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번 APEC은 물론, 연내라는 시한에도 지나치게 구애받지 않고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할 것이라고 협상 대표단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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