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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익 부정' 적발…사진 합성해 대리시험

<앵커>

토익 시험 부정행위가 또 적발됐습니다. 두 사람의 사진을 합성해서 하나의 신분증을 만든 뒤에 영어를 더 잘하는 사람이 대표로 시험을 쳤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흔히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을 합성해봤습니다.

굉장히 다른 얼굴형의 두 사람 사진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묘하게도 두 사람 모두와 닮았습니다.

이런 합성사진을 이용한 토익 부정응시가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승진을 준비하던 40대 직장인 김 모 씨와 영어에 능통한 해외 유학파 출신 40대 박 모 씨, 두 사람의 사진을 합성해 김 씨의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박 씨가 김 씨의 면허증을 들고 토익고사장을 찾아 김 씨인 척 버젓이 시험을 쳤습니다.

평소 400점대의 김 씨 성적은 900점대로 둔갑했습니다.

대리시험 대가로 김 씨는 박 씨에게 350만 원을 건넸습니다.

[조중혁/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포토샵이나 성형수술을 한 분들도 많기 때문에 (사진 보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판단되기 전에는 (면허증을) 재발급해주는 맹점을 노렸죠.]

경찰은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토익 고득점 대리응시자 3명과 의뢰자 7명을 입건했습니다.

실제 대리시험까지 친 사례는 3건, 시험을 치르기 전에 적발된 게 4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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