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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우수 전투병' 모집해 최전방 보낸다

<앵커>

내년부터 최전방 부대에는 근무하기를 원하는 지원병사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22사단 GOP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가 내놓은 제도 개선책입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우수 전투병 모집제도'는 근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의 경우, 본인의 지원을 받겠다는 겁니다.

비무장지대 내 소초인 GP와 소대 단위 일반 전초인 GOP를 포함해 최전방과 격오지 근무 병사가 대상입니다. 내년 배치를 목표로 어제(3일)부터 지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김해석/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병무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전투병 500명을 우선 선발하여 내년 1월에 배치하고, 2015년에 총 1만 명까지 확대 모집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발생한 22사단 GOP 총기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실탄이 지급되는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 만큼 우수한 병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겁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병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겠다는 접근 방식은 옳지만, 제복에 대한 존경심이 뿌리내리도록 시민 사회의 관심과 격려가 있어야만 진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겠습니다.]

선발된 병사는 입영부대와 시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휴가도 정기휴가와 별도로 매달 3일씩 추가로 받게 됩니다. 수당도 하사 수준인 월 6만 원 정도로 인상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육군은 GP·GOP 근무 병사들을 해병대 전우회처럼 별도의 공동체로 만들고, 전역 후 대기업 특채에 우선 추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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