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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역사학자들 "위안부 강제연행, 확인된 사실"

<앵커>

일본 역사학자들이 아베 정권의 역사 부정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위안부 강제연행은 역사학계에 확인된 사실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역사학자 2,200명이 소속된 일본 최고 권위의 역사학연구회가 아베 정권의 역사부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구보/역사학연구회 위원장 : (역사학계에는) 위안부 강제연행이 존재했다는 것은 확인된 사실입니다. 끌고 가는 식의 강제연행도 있고, 속여서 데려간 강제연행도 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할 일은 부질없는 역사 부정이 아니라, 고노 담화의 계승 발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틈만 나면 역사 문제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기자며 본질을 회피해 온 아베 총리에 대해 역사에 정치색을 입혔다고 비판했습니다.

[편향된 민족주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정치적 지지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평가합니다.]

일본을 방문한 지일파,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조차도 고노담화 부정과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일본을 1930년대 군국주의로 되돌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내외 지식인들의 이런 비판에 불구하고, 일본 집권 자민당은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국제 홍보를 강화하기로 결의하는 등 귀 닫고 눈 감은, 막무가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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