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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추모 물결…안타까운 '민물장어의 꿈'

<앵커>

어제(28일) 라디오에선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 씨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를 곱씹으면서 팬들은 아직 그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의 빈소에는 하루 종일 조용필, 싸이 등 문화계 안팎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조용필/가수 : 정말 좋은 훌륭한 뮤지션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상파 라디오 방송들은 고인의 노래로만 편성된 추모 프로그램을 내보냈습니다.

날아라 병아리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전반기에 20대를 보낸 이들에게, 고인의 음악은 청춘의 기억 전반에 스민 배경 음악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음악적 상징을 잃어버린 이들은 온종일 SNS에 아픔을 토해내며 울먹였습니다.

[하재근/대중문화 평론가 : 성찰적인 가사라든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에 공감하고 속이 후련해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 한 구석이 텅빈 것 같은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죠.]

응급 수술을 받은 지 닷새 만에 세상을 떠난 고 신해철 씨, 언젠가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거라고 했던 '민물 장어의 꿈'은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모레(31일) 오전에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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