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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내 스마트폰 2만여 대 해킹…악성 앱 감염

<앵커>

북한이 최근 국내 스마트폰을 해킹해 2만여 대가 악성 애플리케이션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청할 수 있는 악성 앱이라고 하는데,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이 실제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5월에서 9월 사이 북한이 유포한 악성 앱에 2만여 대의 국내 스마트폰이 감염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은 국내 웹사이트에 게임을 위장한 악성 앱을 게시, 유포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원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와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악성 앱을 삭제하고,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업체와 피해 상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악성 앱에 감염되면, 도청과 도둑 촬영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 해커부대를 포함해 해킹 전담조직을 다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에 대한 우려는 많았지만, 직접 피해 사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정부는 어제(28일)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우리 정부가 내일 열자고 제안했던 제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해 오늘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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