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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로잡은 한국 오페라…한류가 보인다

<앵커>

우리 가요나 드라마는 이미 아시아에서 한류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오페라는 아직 그렇지 않죠. 한국 창작 오페라가 아시아에서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명물 마리나 베이 샌즈에 있는 샌즈 극장입니다.

돼지머리 사진을 올린 고사까지 지내고, 드디어 막이 올랐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을 '소울 메이트'라는 영어제목으로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싱가포르에서 공연했습니다.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가 원작입니다.

보편성 있는 사랑 이야기가 싱가포르인과 한국 교민 등 관객 1천여 명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습니다.

[스티븐 찬/관객 : 한국은 작품에 전통이 녹아있는 몇 안 되는 나라라서, 우리 아시아인들에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한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2014 코리아 페스티벌'의 일환이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고, 우리말 가사의 뜻은 영어 자막으로 전달했습니다.

아시아는 중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극장을 새로 짓고 관객이 늘고 있는 오페라의 새로운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처드 존 아담스/난양예술대 음대교수 :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음악과 문화가 매우 인기입니다. 이번 오페라 역시 독보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젊은 창작자들을 육성하고 작품을 다양화한다면, 오페라 한류도 한번 해 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무대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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