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실종자 시신 102일 만에 발견…수색 계속

<앵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마지막 수습 이후 102일 만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배를 인양하자는 주장은 수그러들 걸로 보입니다. 남은 실종자는 9명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4시 50분부터 세월호 수중수색에 나섰던 수색팀은 5시 10분쯤,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사고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세월호 4층 중앙 부분에 있는 여성 화장실입니다.

[범정부대책본부 공무원 :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붕괴가 된 지역이어서 못 들어간 곳으로 기억해요.]    

DNA 검사를 거쳐야 확실한 신원을 알 수 있지만 CCTV 분석과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볼 때, 수습된 시신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대책본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476명의 탑승객 가운데 사망자는 295명, 실종자는 9명이 됐습니다.
 
어제(27일) 투표를 통해 선체 인양에 반대 입장을 정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대책본부와 회의를 갖고 보다 면밀한 수색계획을 요구했습니다.

[배의철 변호사/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수없이 많이 수색했다고 이야기했던 곳이에요. 수색 가능성이 없다고 했던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세월호 인양이 본격 거론되기 시작한 시점에 추가로 실종자 시신이 수습되면서 당분간은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가족들 의견이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