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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형은행 20%, 재무 건정성 낙제 판정

<앵커>

유럽의 대형은행 5곳 가운데 1곳이 재무 건전성에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9곳이 무더기 부실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18개 나라의 대형은행 130곳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한 결과, 25곳이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몬테 데이 파스치 은행을 포함해 이탈리아 9개, 그리스 3개, 키프로스 3개 은행이 낙제로 평가됐습니다.

[파네타/이탈리아 은행 부총재 : 이탈리아 은행들이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벨기에와 슬로베니아 은행이 2개씩 포함됐고,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에서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이 나왔습니다.

이들 은행의 자본 부족 총액은 250억 유로였는데 12개 은행은 올해 증자로 150억 유로를 마련했습니다.

13개 은행은 100억 유로의 부족분을 메워야 하는데, 2주 안에 증자 계획을 제출해 앞으로 9개월 내에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콘스탄시오/ECB 부총재 : 은행 부문에서 신용 공급이 제한된다 해도 경제 회복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

ECB는 이번 검사는 은행들의 투명성 증진은 물론, 다음 달 처음 가동하는 단일 금융감독체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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