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가 LG를 한 점차로 꺾고, 2패 뒤 첫 승을 거뒀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NC가 LG의 실책으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1회 투아웃 1루에서 테임즈의 중전 안타 때 3루로 내달린 1루 주자 김종호가 손주인의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이호준의 1타점 2루타로 또 한 점을 보탰습니다.
이후 LG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습니다. 3회와 4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뒤 5회 노아웃 1-3루 역전 위기를 맞았는데, 여기서 뜬 공을 잡은 나성범이 기가 막힌 홈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위기를 넘긴 NC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이호준의 솔로 홈런과, 8회초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8회말 2-3루 위기에서 손민한 폭투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2루 땅볼 때 김태군 포수의 블로킹으로 3루 주자를 잡아내며 다시 한숨을 돌렸습니다.
마무리 김진성의 역투로 4대3 승리를 거둔 NC는 2연패 뒤 첫 승을 챙기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습니다.
[이호준/NC, 3차전 MVP : 벤치 안에서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똘똘 뭉쳐서 경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5차전까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차전에서는 LG가 류제국, NC는 이재학 대신 웨버를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