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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고통 '섬뜩'…금연광고 충격요법 통할까

<앵커>

담배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 혐오 그림 도입, 담뱃값 인상 이렇게 대대적인 금연정책을 벌여온 정부가 이번에는 폐암을 소재로 한 금연 공익광고를 내놨습니다. 이래도 계속 담배를 피우겠느냐는 메시지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들을 바라보며 한 남성이 한가롭게 담배를 피워 뭅니다.

[흡연의 쾌락이 호흡의 고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담배 경고문에 등장해 익숙한 질병이지만 정작 폐암의 고통에 대해서는 흡연자들이 잘 모른다는 게 정부가 폐암을 소재로 광고를 만든 이유입니다.

[이경은/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폐암의 진짜 고통은 호흡하지 못하는 질식의 공포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청각적인 효과도 극대화한 것이 이번 광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폐암은 사망률이 1위인 암으로, 5년 생존율이 17%에도 못 미칩니다.

폐암 진단을 받은 남성의 87%가 흡연자일 정도로 가장 큰 원인은 흡연입니다.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하면 폐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승룡/고대 구로병원 폐암센터 교수 : 폐암 자체는 조기발견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일 중요한 예방은 금연하는 것이고요.]

복지부는 흡연자의 77%가 뇌졸중을 소재로 한 지난번 금연광고 보고 금연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외국처럼 흡연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을 주제로 충격적인 영상의 후속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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