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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바마 요청 고려"…미국 향한 대화 신호

<앵커>

북한은 이번 석방이 오바마 미 대통령의 요청을 고려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향해서 적극적인 대화 신호를 보낸 겁니다.

안정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의 특별조치에 따라 파울 씨를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석방 요청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석방과정에서 북미 간의 사전협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북한으로부터 전격적으로 석방을 통보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문제로 미국이 북한 인권을 쟁점화시키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향해 직접 대화하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지금까지 억류돼 있던 3명 중에 재판받지 않은 1명을 석방하고 나머지 2명을 이용해서 미국의 고위당국자 방북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강석주 당비서의 유럽방문과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 자체 인권보고서 발표 등 북한은 최근 들어 대외관계 개선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2차 고위급접촉에 합의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하지만, 핵포기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한 북한이 원하는 성과를 거두는 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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