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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셔도 지방간…방치하면 간경변 부른다"

<앵커>

직장인들은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냥 뒀다간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 70살 남성은 15년 전쯤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지만,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간경변증의 전 단계인 간 섬유화가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생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나이 들면서 생긴 당뇨와 비만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했고, 이를 방치하면서 상태가 악화된 겁니다.

[이정구/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 : 제가 빵 종류를 많이 좋아 하거든요. 체중조절을 하기 위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라고 했지만 생활이 그렇게 따라주지 않아서.]

지방간은 간 무게의 5%를 넘는 과도한 지방이 간에 쌓인 경우를 말하는데, 심할 경우 선홍색 간이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과음이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도 있지만, 최근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음주나 비만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많게는 넷 중 하나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라면 모두 술을 자제해야 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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