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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2차전 우천 취소…비는 누구 편?

<앵커>

프로야구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습니다. 가을비는 누구 편일까요?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마산 구장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강행 의지를 밝히고 기다리던 KBO는 시간이 흘러도 비가 그치지 않자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고, 비를 맞으면서 자리를 지켰던 팬들은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습니다.

2차전은 하루 연기됐는데 내일도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NC 김경문 감독은 오늘(20일) 비로 LG의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며, 1차전 패배의 충격을 떨치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최근 총력전으로 지친 투수진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며 비를 반겼습니다.

[이순철/SBS 야구 해설위원 : LG가 조금 아쉬움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NC는 한숨 돌리면서 재정비해서 내일 경기를 임할 것 같습니다.]

오늘 출격 예정이었던 NC의 찰리와 LG 리오단이 내일도 선발로 예고됐습니다.

두 투수 모두 상대팀에게 강했습니다.

찰리는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적이 있고, 리오단은 NC 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강했습니다.

다만 경기 직전까지 이미 몸을 푼 상태여서 내일도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아시안게임으로 일정이 미뤄진 프로야구에 비까지 끼어들면서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에는 다음 달 13일까지 가을 야구가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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