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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판 오바마' 취임…쉽지 않은 도전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직선제로 첫 정권 교체를 성사시킨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오늘(20일) 취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는 신임 대통령에게 큰 기대가 쏠리고 있지만, 새 정권의 앞날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코 위도도 제7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민들의 기대 속에 오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모든 국민이 단합해 열심히 일합시다. 우린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서민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인 프라보워를 누르고 지난 7월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앞으로 5년은 (정치·경제적) 독립 국가로 가는 동력이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함께 노력하면 국가를 지키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은 마지못해 대선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신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등 5년 내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온라인 여론 조사를 통한 각료 후보 검증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지만, 인구 2억 5천만의 동남아 대국의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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