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무성 "대통령께 죄송"…개헌 발언 하루만에 철회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론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개헌을 반대해 온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까지 말했는데, 야당은 대통령 눈치 보기라면서 비판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기국회 이후 개헌 논의가 봇물 터질 것이라며 이원집정부제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에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민감한 사안을 답변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그것은 제 불찰로 생각합니다.]

개헌 논의에 반대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게서 아셈 가 계시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김 대표의 측근들은 개헌에 대한 소신이 지나치게 크게 보도돼, 단호히 진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친박계에선 치고 빠지기식 행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국감장에서 뭐가 진행되는지 아무도 관심 없을 정도로 이미 활시위를 떠난 개헌론이 되지 않았나.]

야당은 대통령 눈치 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대표가 개헌 얘기했다가 청와대 눈치 보는 사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왕의 대통령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개헌 자체의 필요성은 부인하지 않아, 개헌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