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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붕괴에 16명 사망…정 총리, 현장 방문

<앵커>

어제(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야외 공연장 환풍구 철제 덮개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로 관람객들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영 기자. (네, 저는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사고 현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고가 난 지 6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지금 사고 현장에 경찰 2개 중대가 배치되어 현장을 통제하고 있고 분당구청에는 대책본부가 마련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많은 시민이 현장에 나와 늦은 시간이지만,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경찰 과학수사대도 현장을 다녀갔고, 검찰도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 10시 반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5시 50분에 일어났습니다.

무대 위에선 걸그룹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관람객 7백여 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무대에서 15미터 정도 떨어진 환풍구 위에 27명이 올라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환풍구 철제 덮개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25명이 4층 높이 약 15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추락했고, 2명은 매달려 있다가 다행스럽게 구조됐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상당히 컸는데, 부상자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기소방본부는 지금 현재까지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중상자들은 근처 병원 3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한 환자가 3명이다 보니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안전요원은 없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환풍구는 지상 1.2미터 이상 높이의 구조물이어서 주변에 안전 펜스 설치가 의무 사항은 아니라고 사고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관련뉴스 보기 ▶

[사고 당시 현장 상황]

* 사고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보니 '뚫린 환풍구' 아수라장

* [현장 포토] 환풍구 붕괴 직전 '위태로운 모습' 포착

[현장 포토] 덮개 끝 붙잡은 시민…위기일발 '아찔'

[피해자·목격자 진술]

"덮개 흔들려 무섭다 말한뒤…사람들 갑자기 사라져"

"환풍구 출렁거리는 것 같더니…사람들 떨어졌어요"

[사고 원인은]

* '죽음의 구멍' 된 환풍구…하중 못이기고 철망 추락

* 걸그룹 공연 시작되자 몰려…현장 통제 안 됐다

* "현장 안전관리인 충분히 있었다면" 국민 분노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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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현장 상황 · 사고 수습 상황]

*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계획 담당직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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