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7일 북한이 남북 군사회담을 추진하면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명의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통문을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북한 안보 2인자 간의 직통 협의라인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뒤 개막하는 아셈 회의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합니다. 내일(17일) 새벽에는 중국 리커창 총리와 별도 양자회담에 나섭니다.
3.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6개월째 되는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 세월호 선원들과 구조에 나섰던 경비정장, 그리고 VTS 센터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모두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는 대답을 반복하자 유족들은 또 한 번 분노했습니다.
4. 국립수목원이 포천 수목원 주변 사유지를 82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땅 주인에게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국유지를 108억 원으로 계산해서 맞바꿨습니다. 얼핏 정상거래로 보이지만, 교환 거래 과정에서 땅값 감정가가 조작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감독기관인 산림청은 이 사실을 알고도 '쉬쉬'했습니다.
5. 검찰이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정상제품과 섞어서 판매한 동서식품 본사와 연구소에 대해서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주요 대형마트에서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의 매출은 4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6. 부산에서 13살 아들을 폭행한 아버지가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현장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아동 학대 특례법 시행 이후에 경찰이 격리조치를 한 첫 사례입니다.
7. 의붓딸을 때려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울산계모' 박 모 씨에게 항소심에서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 아동 학대 사건에서 처음으로 살인죄가 인정된 겁니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면서 1심보다 3년 늘어난 징역 18년을 선고했습니다.
8. 미국에서 세 번째 에볼라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에볼라 환자를 돌봤던 간호사인데 확진 판정 직전에 여객기를 탄 걸로 밝혀졌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뒤늦게 동승객 132명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