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삼성의 초보사령탑 이상민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삼성은 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반 흐름은 삼성이 주도했습니다.
강점인 속공에다 외곽포까지 폭발하면서 2쿼터까지 19점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싱겁게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들어 요동쳤습니다.
인삼공사가 용병 레슬리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갔고, 4쿼터 종료 18초 전 레슬리의 덩크슛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삼성이 김명훈의 3점포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이시준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달아났습니다.
삼성은 인삼공사를 92대 90으로 누르고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고, 이상민 감독도 사령탑 부임 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게임에 임해서 고맙고요. 힘든 경기했는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KT는 3점슛 12개를 앞세워 LG를 84대 79로 물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