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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코스타리카에 1-3 패…슈틸리케 첫 패배

<앵커>

축구 대표팀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에 졌습니다. 파라과이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슈틸리케 감독 취임 후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깜짝 선발 명단을 내세운 파라과이전과 달리, 이동국과 손흥민, 이청용을 앞세운 정예 멤버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다 전반 38분 보르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인저리타임에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습니다.

힘들게 맞춘 균형은 후반 2분에 다시 깨졌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 보르헤스의 재치있는 힐킥에 당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맞불을 놓아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가 안됐습니다.

그리고 후반 33분 두아르테에게 헤딩 쐐기골을 내줬습니다.

총공세에 나선 대표팀은 추가 시간에 기성용이 골망을 갈랐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3대 1, 두 골 차로 져 파라과이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슈틸리케/축구 대표팀 감독 : 졌기 때문에 기분은 좋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이 노력해준 성과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요르단과 이란 원정 경기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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