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롯데월드 쇼핑몰이 논란 끝에 어제(14일) 문을 열었습니다. 첫날이고 평일이라서 교통난이 심하진 않았는데, 주차장에서는 혼잡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게 문을 여는 롯데월드몰 앞에서 개장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명확한 안전대책, 교통대책 수립 없는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반대한다.]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롯데 직원들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어수선한 와중에 별도 개장 행사 없이 200여 개 매장이 문을 열고 첫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매장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주차장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차를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는데 이를 모르고 온 고객들이 많은 겁니다.
평일인 데다 한 개 동만 문을 열어 주변 교통난은 심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내 저층부 3개 동이 모두 문을 열면 주말에는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유경애/근처 주민 : 교통이 지금도 불편한데 더 붐비고 아마 트래픽이 굉장히 심할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염려돼요.]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이 안전과 교통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하루 20만 명 가까이가 이용하는 이런 시설물에 대해서 용역을 맡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용역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과연 무슨 배짱으로 이걸 이렇게 내줄 수가 있는 것인지.]
롯데는 주말 교통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보완 대책 등을 서울시와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