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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늦은 진단이 병 키운다…"의심 증상 체크하세요"

<앵커>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손발이 휘는 변형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병을 진단하는 시기가 다른 나라들 보다 최고 다섯 배나 늦는 것응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55세 이 여성은 30대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아왔습니다.

양손의 손가락이 한쪽으로 굽어 있고 발가락 관절도 크게 부은 상태로 굳었습니다.

[박유심/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어느 날 보니까 손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당황하고 무섭고 그랬었거든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후 1년이 지나면 신체 기능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조기 진단이 꼭 필요한데, 문제는 환자들이 이를 일반 관절염으로 생각해 진료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최찬범/한양대학교 류마티스 내과 교수 : 관절이 아프면서 관절을 싸고 있는 막 쪽에 염증이 생기면, 눌렀을 때 좀 말랑말랑하게 부어올라 있고, 동시에 여러 군데가 문제가 생긴다면은 한번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실제 류마티스에 걸렸더라도 간단한 혈액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오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진찰 소견이 중요하며, 그에 따라 정밀 진단을 진행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정밀 진단에 필요한 검사들은 현재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조기 진단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국내 류마티스 환자는 30만 명 수준이지만, 병에 걸린 걸 모르는 잠정 환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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