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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대북 전단 총격'…남북관계 급랭 우려

<앵커>

그동안 대북 전단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이지만, 이렇게 총격으로 대응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화 양상을 보이는 듯 하던 남북 관계가 2차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남북간에 총격전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됐지만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간다는 기조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크게 볼 것은 아니라며, 북한 동향도 특이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황병서 일행의 인천 방문으로 조성되는 듯 했던 남북 대화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2차 고위급 접촉이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총격까지 가하면서 전단 문제를 더욱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조평통 서기국 보도, 그제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자제는 시키되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대북 전단 살포 문제는 해당 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추진할 사안입니다.]

북한이 전단 살포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총격까지 가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총격이 전단 살포에 대한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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