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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에 총격 이례적…'고위급 접촉'도 영향

<앵커>

북한이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서 예민하게 대응하긴 했지만, 총격까지 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다가 예정된 2차 고위급 접촉까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전단을 통해 들어가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비판과 외부소식이 체제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황병서 일행의 인천 방문 뒤에도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전단살포를 묵인하면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평통 서기국 보도, 어제 :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삐라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오늘(10일) 오전 한 민간단체가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전단 20만 장을 북한으로 살포했고, 연천 지역에서도 전단 살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민주화를 이룩하자.]

하지만, 북한이 전단 살포에 대해 총격을 가한 적은 없다는 점에서, 전단살포에 대한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를 자제는 시키되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해당 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추진할 사안입니다.]

정부는 일단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 간다는 기조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북간에 총격전까지 주고 받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2차 고위급 접촉이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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