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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 지진 구조 마무리…더 힘든 싸움 '복구'

<앵커>

우려했던 것보다 인명 피해가 적어서 다행이었던 중국 윈난성 지진 현장. 이제 구조 활동은 끝이 났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목조 골격만 남긴 채 기와를 얹은 지붕도, 흙벽돌로 쌓은 벽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엄청난 잔해를 치우는 것만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집에도 규모 6.6의 강진에 얼마나 훼손됐는지 알 수 없어 다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다오구이린/피해 지역 주민 : 무서워요. 무서워서 천막으로 가서 생활하죠. 보통 2~3명이 한 천막을 씁니다.]

이에 따라 구조활동을 일단락 지은 군인과 소방대원들이 복구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잔해를 치우고 위험한 시설물을 제거하며 건물의 수리와 보강을 위한 사전 작업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는 구호물자의 행렬도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그래도 피해 주민들에게는 부족한 물품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류웨이/만페이촌 촌장 : 식품, 의류, 그리고 물, 감기에 걸리고 열이 나는 환자도 있어요.]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막혔던 길도 중장비를 동원해 대부분 다시 뚫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지진의 첫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지만, 이제 그 후유증을 이겨내야 하는 또 다른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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