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보건당국 "에볼라, 제2의 에이즈 가능성"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가 제2의 에이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응이 너무 늦었다면서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센터 소장은 워싱턴 세계은행에서 열린 에볼라 대책회의에서 에볼라 창궐은 에이즈 출현 뒤 최대의 도전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에볼라가 제2의 에이즈가 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프리든/미 질병통제센터 소장 : 공중보건분야에서 30년간 일했지만, 에볼라 같은 경우는 에이즈가 유일하며 제2의 에이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에볼라 대응이 너무 늦었다며 확산을 막지 못하면 아프리카의 미래가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세계은행 등이 에볼라 퇴치에 15억 달러를 지원하지만, 적어도 20배는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유엔 지도자들에게 회의를 할 게 아니라 당장 행동을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미국은 숨진 던컨 외에 추가 감염에 대비해 에볼라 퇴치에 성공한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에 전문가를 보내 퇴치 사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입국 전 체온검사도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은 서아프리카발 항공기의 입국금지를 원한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볼라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말리와 미국, 영국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에볼라 퇴치에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