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말 우리 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별 두 개 사단장이 여군 부사관을 수차례 성추행했다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은 수도권의 한 부대 사단장을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사단장은 지난 8월과 9월 사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하인 여군 부사관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역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건 창군 이래 처음입니다.
사단장의 성추행 혐의는 피해 여군이 최근 같은 부대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피해 사실을 제보했고, 육군본부가 관련 내용을 파악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가해 사단장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피해 여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정신적 피해 등 2차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 들어 28사단 윤 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22사단 총기 난사 사건 등에 이어 고위 장성의 성추행 파문까지 터지면서 군에 대한 불신과 비난 여론이 거세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