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선두 삼성과 2위 넥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넥센이 서건창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중반까지는 넥센 선발 밴 헤켄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7회 원아웃까지 삼성 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넥센이 3대 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초 투아웃에서, 마무리 손승락이 삼성 나바로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습니다. 7년 만의 20승을 눈앞에 뒀던 밴 헤켄의 승리가 무산된 순간이었습니다.
연장 10회 말 넥센 서건창이 발로 결승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친 서건창은 포수 이흥련의 패스트볼 때 3루를 밟았고, 이택근의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진 틈을 타 과감하게 내달려 홈을 밟았습니다.
넥센이 삼성을 4대 3으로 꺾고,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져 우승 매직넘버를 3에서 더 줄이지 못했습니다.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서건창은 안타 3개를 추가해, 이종범의 기록까지 단 3개만을 남겨뒀습니다.
[서건창/넥센 2루수 : 도전하는 것은 매번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나중에 이야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KIA가 두산에 4대 2로 져 4연패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