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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식약처 압수수색…'특정 업체 봐주기' 의혹

<앵커>

검찰이 식약처와 서울 식약청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발암 물질이 검출된 중국산 닭꼬치가 수입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식약처가 특정 업체를 봐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는 중국산 닭꼬치 수입 과정에 검역 당국의 조작 의혹이 있다는 한 수입업체의 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산 닭꼬치를 수입하기 위해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했는데, 4개 기관에선 통과했지만 유독 식약처에서만  발암물질이 검출돼 제동이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특정 닭꼬치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식약처 직원들이 검사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입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새정치연합 김승남 의원은 "검역 당국이 특정업체를 봐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내 중국산 닭꼬치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업체 제품에서 2008년부터 4차례에 걸쳐 '니트로푸란제제'라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 검역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계속 수입되고 있다는 겁니다.

[옥선명 교수/여의도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장기간 이용했을 경우에는 발암작용도 나타날 수가 있고, 신경이나 생식 쪽에 손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를 조작하지 않았고, 발암물질이 검출돼도 수입 승인 취소 요청은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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