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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로 물리학상 수상자 3명 배출…日 축제 분위기

<앵커>

일본은 어제(7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한꺼번에 3명이나 배출하게 돼서 축제 분위기입니다. 청색 발광 다이오드를 개발한 공로로 받는 건데 이게 LED의 실용화, 이른바 빛의 혁명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입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카사키, 아마노, 나카무라.

1993년, 청색 발광 다이오드를 개발해 LED 실용화의 문을 연 일본인 과학자들입니다.

인류에게 빛의 혁명을 선물한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벨상 위원 : 여러분은 이미 이 기술을 주머니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이 빛도 LED 기술을 이용한 겁니다.]

빛의 3원색이자 개발이 가장 어렵다던 청색 발광다이오드가 나오기 전까지, LED는 적색과 녹색밖에 내지 못하는 반쪽짜리 조명이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TV, 교통신호, 형형색색의 행사장 조명까지, 수명과 에너지 효율에서 기존 조명을 압도하는 LED는, 여전히 성장 중인 수십조 원 규모의 신산업을 낳았습니다.

자연과학 노벨상 수상자가 19명으로 늘면서, 일본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방대 졸업에 시골 기업 연구원 출신인 나카무라 교수는, '국민 교수'로 등극할 태세입니다.

[나카무라/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 저 같은 시골출신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면 노벨상을 받는 일도 가능합니다.]

연구비가 없어 실험장비를 직접 만들고 저작권 문제로 회사와 소송도 불사하며 일본을 떠났던 외골수 과학자입니다.

오츠카 테사무의 만화 아톰을 보고 과학자를 결심했던 나카무라 교수처럼, 일본은 오늘 이들의 모습을 보고 과학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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