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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줄이려…"19개 고속도로 보류 또는 연기"

<앵커>

한국도로공사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 원래 계획에 있던 고속도로 19개의 공사 기간을 늦추거나 또는 착공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개발을 기대했던 지역주민들 반발이 클 것 같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고속도로 중기투자계획입니다.

부채 감축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간 투자 규모를 3조 2천억 원에서 2조 5천억 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현재 설계 중인 함양-창녕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착공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또, 계획 중인 영덕-삼척, 무주-대구,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사업추진 보류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동해-삼척 고속도로는 1년, 동 홍천-양양, 상주-영덕, 부산 순환 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는 2년씩 개통이 늦춰집니다.

내년 착공 예정이었던 남이-천안, 당진-천안, 창녕-밀양 고속도로는 1년에서 3년씩 착공이 미뤄집니다.

공사가 늦춰지거나 추진이 보류되는 고속도로는 총 19개입니다.

[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 이미 국민들과의 사이에 신뢰가 형성됐는데도 불구하고 도공이 일방적으로 변경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도로공사는 아직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도로공사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부채 감축차원에서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무료구간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며 최소 7% 인상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이재영, 영상편집 : 남 일, CG : 제갈찬·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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