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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김혜경 새벽까지 조사…"혐의 부인"

<앵커>

숨진 유병언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 씨가 미국에서 체포된 지 한 달여 만에 어제(7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 일가의 숨겨둔 재산을 찾기 위해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김 씨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국내로 송환된 김혜경 씨는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김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 3월, 미국으로 건너가 귀국하지 않다가 지난달 4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2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가 숨진 유병언 씨 재산의 실질적인 관리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씨 명의로 된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200억 원 정도의 재산을 유 씨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가압류하기도 했습니다.

[김혜경/한국제약 대표 : (유병언 씨 차명재산 관리하신 건가요?) 그런 일 없고요. 검찰에서 조사받겠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확보한 유 씨 일가 재산은 2천억 원 정도.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 6천억 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검찰은 유 씨 일가 재산 환수를 위해 김 씨 이외에도 해외로 도피한 유 씨의 차남 혁기 씨, 측근인 전 문진미디어 대표 김필배 씨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씨와 김 씨가 미국으로 도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행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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